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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6일 강진에 이어 여진까지 덮친 에콰도르 주민들은 공포 속에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15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구호 활동이나 복구가 늦어지면서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 무너져내린 건물은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사망자가 늘면서 피해가 집중된 해안 도시의 공원묘지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진에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공포 속에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밤중 몰아닥친 지진에 5남매 아이들과 겨우 몸만 빠져나온 베라 마티네즈 씨,
무너진 집터에서 쓸만한 가재도구를 뒤져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베라 마티네즈 / 이재민 : 우리 아이들은 청소년인데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같은 경험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요. 너무나 끔찍했어요.]
세계 각국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구호물자가 턱없이 부족해 이재민들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장 의식주 해결이 버거운 주민들은 당국의 늑장 대응과 성의 없는 구호 방식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안토니아 마르케 / 이재민 : 여기는 도로가 좁아서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구호팀은 들어올 수 없다면서 우리가 동물인 마냥 음식을 마구 던져요. 그것도 가장 빨리 낚아채는 사람 몫이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받지 못합니다.]
피해 지역 위생 상태마저 급격히 나빠져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이번 강진으로 최소 15만 명의 어린이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공포와 질병의 위험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6일 강진에 이어 여진까지 덮친 에콰도르 주민들은 공포 속에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15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구호 활동이나 복구가 늦어지면서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폐허가 된 마을, 무너져내린 건물은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사망자가 늘면서 피해가 집중된 해안 도시의 공원묘지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진에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공포 속에 대피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밤중 몰아닥친 지진에 5남매 아이들과 겨우 몸만 빠져나온 베라 마티네즈 씨,
무너진 집터에서 쓸만한 가재도구를 뒤져보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베라 마티네즈 / 이재민 : 우리 아이들은 청소년인데 집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같은 경험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요. 너무나 끔찍했어요.]
세계 각국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지만, 구호물자가 턱없이 부족해 이재민들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장 의식주 해결이 버거운 주민들은 당국의 늑장 대응과 성의 없는 구호 방식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안토니아 마르케 / 이재민 : 여기는 도로가 좁아서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합니다. 구호팀은 들어올 수 없다면서 우리가 동물인 마냥 음식을 마구 던져요. 그것도 가장 빨리 낚아채는 사람 몫이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받지 못합니다.]
피해 지역 위생 상태마저 급격히 나빠져 지카 바이러스나 뎅기열,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이 창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이번 강진으로 최소 15만 명의 어린이가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천재지변으로 인한 공포와 질병의 위험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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