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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쌍둥이 딸을 키우는 한 30대 여성이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하자 딸들에게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청원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판결이 바뀌었는데 이를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합니다.
계훈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6개월 된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33살 엄마 크리스틴 씨는 지난해 1월 임신한 상태로 남편과 부부 싸움을 벌이다가 경범죄로 6일간 철창신세를 졌습니다.
판사의 명령으로 올해 1월까지 분노 조절 수업에도 참가해야 했지만 쌍둥이를 돌봐야 하는 데다 입덧까지 심해 수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판사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고 시간을 더 달라고 얘기해 봤지만 오히려 그 자리에서 체포될 뻔했습니다.
[크리스틴 플레밍 / 쌍둥이 엄마 : 그 자리에서 체포하려고 해서 모유 수유 중이라고 했지만 신경도 안 쓰는 분위기였어요.]
법원 명령을 어겼으니 14일 동안 구속하겠다는 판사의 말에 화가 난 크리스틴은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자신의 사정을 올렸습니다.
쌍둥이가 모유밖에 먹지 않는데, 자신이 2주 동안이나 갇혀 있으면, 아기는 어떻게 하느냐는 그녀의 글에 많은 네티즌들이 청원에 동참했습니다.
[크리스틴 플레밍 / 쌍둥이 엄마 : 많이 동참해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에서도 동참했어요.]
결국 판사는 쌍둥이 엄마를 감옥에 보내는 대신 4개월간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결정했습니다.
이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크리스틴의 주장이 처벌을 피하려는 핑계일 뿐이며, 판사의 결정 번복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플레밍 / 쌍둥이 엄마 : 젖병을 거부하는 아기들이 모유를 못 먹고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됐을 뿐이에요.]
크리스틴 씨는 자택 구금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에서 쌍둥이 딸을 키우는 한 30대 여성이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하자 딸들에게 모유 수유를 해야 한다며 인터넷에서 청원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판결이 바뀌었는데 이를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합니다.
계훈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6개월 된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33살 엄마 크리스틴 씨는 지난해 1월 임신한 상태로 남편과 부부 싸움을 벌이다가 경범죄로 6일간 철창신세를 졌습니다.
판사의 명령으로 올해 1월까지 분노 조절 수업에도 참가해야 했지만 쌍둥이를 돌봐야 하는 데다 입덧까지 심해 수업을 받지 못했습니다.
판사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고 시간을 더 달라고 얘기해 봤지만 오히려 그 자리에서 체포될 뻔했습니다.
[크리스틴 플레밍 / 쌍둥이 엄마 : 그 자리에서 체포하려고 해서 모유 수유 중이라고 했지만 신경도 안 쓰는 분위기였어요.]
법원 명령을 어겼으니 14일 동안 구속하겠다는 판사의 말에 화가 난 크리스틴은 한 온라인 청원 사이트에 자신의 사정을 올렸습니다.
쌍둥이가 모유밖에 먹지 않는데, 자신이 2주 동안이나 갇혀 있으면, 아기는 어떻게 하느냐는 그녀의 글에 많은 네티즌들이 청원에 동참했습니다.
[크리스틴 플레밍 / 쌍둥이 엄마 : 많이 동참해 주셔서 깜짝 놀랐어요. 뉴질랜드,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에서도 동참했어요.]
결국 판사는 쌍둥이 엄마를 감옥에 보내는 대신 4개월간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결정했습니다.
이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크리스틴의 주장이 처벌을 피하려는 핑계일 뿐이며, 판사의 결정 번복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플레밍 / 쌍둥이 엄마 : 젖병을 거부하는 아기들이 모유를 못 먹고 스트레스를 받을까 걱정됐을 뿐이에요.]
크리스틴 씨는 자택 구금도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것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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