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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오위안 동물보호소 관리자가 동물 안락사 약을 먹고 자살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전했습니다.
자살한 쳉 친 - 제인(簡稚澄) 씨는 대만 국립대학교 수의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아무도 선택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시 동물보호소에 지원해 보호소에서 일해왔습니다.
함께 일하던 동료는 그녀가 "활기차고 순진한 성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쳉 친 제인 씨는 평소 주인에게 버려지거나 학대당한 유기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일을 하면서 많이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녀는 TV에 출연해 그녀가 안락사를 시킨 동물의 수를 폭로했지만, 방송국 측이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녀의 폭로를 두고 '아름다운 도살자'로 묘사하며 비난하는 장면을 내보내 더욱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의 협박 전화도 계속되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너무 많은 개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이 고민이 된다는 메모가 발견되었다고 말했으나 유서 전체를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인 씨는 유기견들을 입양하는데 적극적이었지만 보호소 측은 그녀가 2년 동안 대략 700마리의 개들을 안락사 시키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인 씨는 안락사 약을 먹은 뒤 남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뒤 숨졌습니다.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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