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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의 훈육은 어디까지 적당한 걸까요?
일본에서 자녀 훈육에서 비롯된 실종 사건이 발생해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아이의 못된 버릇을 고치겠다'며 곰이 출몰하는 숲 속에 방치됐다 실종됐던 일본의 7살 초등학생이 일주일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됐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8일 인근 마을에 놀러 갔던 야마토 군 부모는 아이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에 돌을 던지자 심하게 야단을 쳤습니다.
그래도 말을 안 듣자 버릇을 고치겠다며 귀갓길 곰이 자주 출몰하는 산길에 아이를 내리게 한 뒤 떠났습니다.
5분 뒤 아이를 찾으러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지만, 야마토 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연일 수백 명의 수색 인력이 투입돼 실종 장소 주변 숲 속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그러다 7km 떨어진 자위대 시설에 들렀던 자위대원이 막사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매트리스로 몸을 감싸고 있는 야마토 군을 발견했습니다.
[자위대원 : 연습장에 훈련하러 온 대원이 건물 문을 여니 아이가 있어 '야마토 군이냐?'고 말을 걸었더니 '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야마토 군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일주일간 수돗물로 배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가벼운 탈수증과 찰과상 외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야마토 군 진찰 의사 : 생명에 관계되는 상처는 없습니다. 보행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입원해 내과적인 문제가 없는지 정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야마토 군 부모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야마토 군 아버지 : 아이에게 쓰라린 경험을 시켰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겠습니다.]
자녀의 체벌 수위를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던 일본 사회는 아이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자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자녀의 훈육은 어디까지 적당한 걸까요?
일본에서 자녀 훈육에서 비롯된 실종 사건이 발생해 큰 관심이 쏠렸는데요.
'아이의 못된 버릇을 고치겠다'며 곰이 출몰하는 숲 속에 방치됐다 실종됐던 일본의 7살 초등학생이 일주일 만에 기적적으로 발견됐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8일 인근 마을에 놀러 갔던 야마토 군 부모는 아이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차에 돌을 던지자 심하게 야단을 쳤습니다.
그래도 말을 안 듣자 버릇을 고치겠다며 귀갓길 곰이 자주 출몰하는 산길에 아이를 내리게 한 뒤 떠났습니다.
5분 뒤 아이를 찾으러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지만, 야마토 군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연일 수백 명의 수색 인력이 투입돼 실종 장소 주변 숲 속을 이 잡듯이 뒤졌지만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그러다 7km 떨어진 자위대 시설에 들렀던 자위대원이 막사에서 추위를 견디기 위해 매트리스로 몸을 감싸고 있는 야마토 군을 발견했습니다.
[자위대원 : 연습장에 훈련하러 온 대원이 건물 문을 여니 아이가 있어 '야마토 군이냐?'고 말을 걸었더니 '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야마토 군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일주일간 수돗물로 배를 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가벼운 탈수증과 찰과상 외에는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야마토 군 진찰 의사 : 생명에 관계되는 상처는 없습니다. 보행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입원해 내과적인 문제가 없는지 정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야마토 군 부모는 아이에게 미안하고 많은 분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야마토 군 아버지 : 아이에게 쓰라린 경험을 시켰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겠습니다.]
자녀의 체벌 수위를 놓고 뜨거운 논쟁을 벌였던 일본 사회는 아이가 무사히 살아 돌아오자 크게 안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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