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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한 버스회사가 버스 표에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이름을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사카 시내와 교토, 고베를 연결하는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승차할 수 있어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한큐버스'의 한 일본인 직원이 버스 표에 한국인 비하 내용을 표기한겁니다.
YTN 제보로 온 사진 속 버스표에는 티켓 이름란에 '김 총(キム チョン)'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보자 A 씨는 "지난 4월 아는 동생(B 씨)이 오사카 한큐버스를 타기 위해 표를 끊었고 일본어를 못해서 영어로 버스표를 끊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매표 직원은 이름을 물었고 '김(Kim)'이라고 답하자 이름란에 '김 총'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은 일본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은어로 '총'은 조센진을 뜻합니다.
B 씨는 여행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제보자 A 씨는 그 버스표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A 씨가 '김 총'은 한국인을 비난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말해주자 B 씨는 '단지 일본어를 하지 못해서 영어로 표를 끊었을 뿐인데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표기했다니 정말 화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에 따르면 티켓을 끊은 B 씨는 일본어를 하지 못해 자신을 비하하는 내용인 것을 전혀 몰랐으며 표를 끊어준 일본인 직원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까지 건넸습니다.
제보자 A 씨는 "최근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한 '와사비 테러' 사건을 보고 뒤늦게라도 제보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와사비 테러' 논란에 이은 일본어를 잘 모르는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한국인 비하 버스 표기'에 혐한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PLUS 이은비 모바일PD
(eunbi@ytnplus.co.kr)
[사진 출처 = YTN 제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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