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앞에서...캐나다 경찰, 한인 노부부 폭력적 연행

손녀 앞에서...캐나다 경찰, 한인 노부부 폭력적 연행

2016.11.01.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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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에서 현지 경찰이 80대 한인 노부부를 폭력적으로 연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어린 손녀가 보는 앞에서 저항 능력이 없는 노인을 계단 아래로 거칠게 끌어내리기는 상황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 경찰관이 누워 있는 80대 노인의 한쪽 팔을 잡고 끌어당기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거칠게 계단 아래로 내동댕이치다시피 합니다.

다른 경찰관은 수갑을 채운 채 할머니의 팔을 꺾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말려보지만,

[캐나다 경찰관 : 건드리지 마시오!]

겁에 질린 어린 손녀가 울부짖으며 호소해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연행당하는 노부부의 손녀 : 그러지 마세요. 우리 할머니한테 그러지 마세요.]

[현장 목격자 : 할머니를 놔줘요. 아이를 좀 봐요!]

세입자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한쪽 당사자인 80대 이 모 씨 부부에게 건물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했다가 이 씨 부부가 거부하자 이렇게 연행했습니다.

이 씨 부부는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한인 사회는 물론 현지 언론들도 과도한 폭력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연방경찰도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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