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은 사진은 안 됩니다" 온라인 여권 시스템의 폐해

"눈 감은 사진은 안 됩니다" 온라인 여권 시스템의 폐해

2016.12.08.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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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온라인 여권 시스템이 동양인의 사진을 '눈을 감고 있다'고 판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인 리처드 리 씨는 온라인으로 여권을 신청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올린 사진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피사체의 눈이 감겨 있다"는 경고문 때문에 여권을 만들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 속 리 씨는 분명히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리 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 눈이 작은 걸 알고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컴퓨터가 그렇게 생각할 줄은 몰랐다"며 유쾌하게 웃었습니다.

CNN는 여권 시스템을 감독하는 부서에 "해당 에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지만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사를 본 사람들은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잘못"이라며 "인종 차별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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