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모 전단, 태평양 첫 진출...미국 향한 경고?

中 항모 전단, 태평양 첫 진출...미국 향한 경고?

2016.12.2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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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서해에서 훈련한 데 이어 서태평양까지 진출했습니다.

중국 해군이 태평양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자에게 경고를 보내기 위한 무력시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일본과 인접한 동중국해를 항해합니다.

갑판 위에서는 함상 요원의 수신호에 따라 전투기들이 잇따라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진행된 실전훈련 모습입니다.

전단을 이룬 랴오닝함은 앞서 발해만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첫 실전 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이어 23일에는 서해로 이동해 함대공 미사일을 쏘고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하는 등 대규모 훈련을 벌였습니다.

항모 전단은 이어 어제 오전에 서태평양까지 진출했습니다.

랴오닝함 외에 미사일 구축함과 호위함, 보급함 등 모두 8척입니다.

중국 항모 전단이 태평양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과정에서 프리깃함에서 이륙한 초계 헬기가 일본 영공 10km 지점까지 접근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항모 전단은 서태평양을 거쳐 남중국해로 향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계획에 따른 정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하나의 중국 정책을 흔드는 미국 등을 향한 무력시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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