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잼 누텔라 '암 유발' 논란 거세져

악마의 잼 누텔라 '암 유발' 논란 거세져

2017.01.12.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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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점이 암 유발 논란이 일어난 누텔라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유럽식품안전국은 식용 가능한 형태의 기름에서 발견되는 오염 물질을 발암 물질로 간주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발암 물질을 적게 섭취해도 어린이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지에 따르면, 결국 이 발표에 따라 미국 슈퍼마켓 체인 쿱(Cooq)을 비롯해 이탈리아 소매 업체 등이 팜유가 함유된 누텔라 잼 보급을 중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식품안전국에 따르면 발암 물질은 마가린, 식물성 오일 및 다른 가공 식품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과실의 과육에서 얻은 팜유에서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팜유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누텔라 제조사인 페레로는 "팜유 사용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레로 측은 "우리는 팜유가 저렴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유지를 위해 계속 사용하는 것"이라며 "팜유에는 다른 오일을 사용해서는 얻을 수 없는 부드러움이 있다"고 밝혔다.

페레로 사의 구매 관리자 빈센초 테팔라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팜유를 사용하지 않은 누텔라를 만들면 맛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누텔라에 함유된 팜유를 해바라기유나 유채 기름으로 만든다면 생산을 이어갈 수는 있지만 제품 제조 비용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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