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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동부에서 수십 년간, 해마다 어린이 100여 명이 의문사한 원인이 공복에 먹은 열대과일 '리치'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인도 언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인도 동부 비하르 주 무자파르푸르에서 수십 년 전부터 어린이들이 갑자기 발작증세를 보이고 뇌가 부어올라 의식을 잃은 뒤 숨지는 사례가 자주 보고됐다며, 최근 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리치 때문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조사에 착수한 인도와 미국 연구진은 대부분 빈곤 가정의 숨진 어린이들이 저녁을 거르고 공복 상태에서 과수원 바닥에 떨어진 리치를 먹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리치에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하이포글리신' 성분이 들어 있어서 끼니를 거른 저혈당 상태의 어린이들이 리치를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히 낮아져,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숨진 어린이들의 소변에서는 비정상적일 만큼 과다한 하이포글리신이 검출됐습니다.
인도산 리치의 70%를 생산하는 무자파르푸르 지역에서는 해마다 많은 어린이들이 발작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세와 함께 사망했으며, 조사 착수 직전인 2014년에도 122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주민들에게 조사 결과를 알리고 어린이들에게 항상 저녁을 먹인 뒤에 리치를 섭취하거나 리치 섭취를 제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언론들은 인도 동부 비하르 주 무자파르푸르에서 수십 년 전부터 어린이들이 갑자기 발작증세를 보이고 뇌가 부어올라 의식을 잃은 뒤 숨지는 사례가 자주 보고됐다며, 최근 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리치 때문으로 밝혀졌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조사에 착수한 인도와 미국 연구진은 대부분 빈곤 가정의 숨진 어린이들이 저녁을 거르고 공복 상태에서 과수원 바닥에 떨어진 리치를 먹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리치에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는 '하이포글리신' 성분이 들어 있어서 끼니를 거른 저혈당 상태의 어린이들이 리치를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히 낮아져, 심할 경우 목숨까지 잃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숨진 어린이들의 소변에서는 비정상적일 만큼 과다한 하이포글리신이 검출됐습니다.
인도산 리치의 70%를 생산하는 무자파르푸르 지역에서는 해마다 많은 어린이들이 발작이나 의식불명 등의 증세와 함께 사망했으며, 조사 착수 직전인 2014년에도 122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주민들에게 조사 결과를 알리고 어린이들에게 항상 저녁을 먹인 뒤에 리치를 섭취하거나 리치 섭취를 제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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