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 테러 기도"

"韓·美 당국이 김정은 위원장 테러 기도"

2017.05.13.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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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주러 북한대사가 한미 정보기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겨냥해 테러를 모의했다고 주장하며 연루자 처벌과 한미당국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 대사는 현지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어 남측이 미 CIA와 공모해 지난 2014년 6월 러시아 하바롭스크주의 벌목기업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김 모씨를 2만 달러를 주고 포섭해 김 위원장을 해칠 테러리스트로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이후 북한의 대규모 행사장에서 생화학물질을 이용해 김 위원장에 대해 테러하려 했다며 이 물질은 CIA만 알고 있는 것으로 테러 대상에 접근하지 않고도 먼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고, 효과도 6개월에서 1년 뒤에 나타나는 나노물질 형태의 방사성 물질이거나 독성물질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이병호 국정원장, 국정원 팀장 한모씨, 국정원 요원 조기철, 청도나스카상무유한공사 사장 허광해 씨 등을 형사 처벌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앞서 북한 중앙검찰소는 성명을 통해 김 위원장 테러 기도 관련자에 대한 형사소추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한성렬 외무성 부장은 어제 평양 주재 외교사절들을 대상으로 테러 음모 주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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