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테러 추정 폭발 잇따라...수십 명 부상

태국서 테러 추정 폭발 잇따라...수십 명 부상

2017.05.22.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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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지 3년째를 맞은 태국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잇따라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방콕 시내에 있는 군 병원 접수창구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해 적어도 24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시한폭탄에 사용되는 배터리와 전선 등이 발견됐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약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노인들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또 같은 날 말레이시아와 접경한 남부 얄라주에서도 도로에 매설된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이던 군인 4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남부에서는 지난해 8월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으며 2015년 8월에도 에라완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20여 명이 숨지는 등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 사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국 군부는 정치 혼란과 폭력 사태를 종식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2014년 5월 22일 쿠데타를 선언했으며,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정부를 축출한 뒤 집권했습니다.

군부는 특별 보안조치에 해당하는 임시헌법을 동원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체포, 구금되는 등 인권이 유린당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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