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기온 2도만 올라도 '살인 폭염' 온다"

"지구 평균기온 2도만 올라도 '살인 폭염' 온다"

2017.06.20.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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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2도만 올라도 사람이 죽을 정도의 더위인 '살인 폭염'이 몰려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마노아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지난 1980년 이후 사망자가 나온 폭염 7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살인 폭염의 기온과 습도 조건을 계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습니다.

또 파리협정 196개 회원국이 협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더라도 2100년에는 세계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1년에 적어도 한번 살인폭염을 겪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파리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속도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 2100년에는 세계 전체 인구의 4분의 3이 해마다 살인폭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구팀은 "살인폭염이 전 세계에서 점점 흔한 현상이 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이미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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