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사태에도 진행된 벨기에의 '거대 오믈렛' 행사

살충제 달걀 사태에도 진행된 벨기에의 '거대 오믈렛' 행사

2017.08.16.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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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로 인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살충제 달걀이 처음 발견되었던 벨기에에서 대형 오믈렛 만들기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벨기에 중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인 말메디(Malmedy)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각), ‘거대 오믈렛(Giant Omelet)' 만들기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로 22년 째 이어져오고 있는 이 행사는 4m가 넘는 대형 프라이팬에 긴 나무 주걱으로 거대한 오믈렛을 만든 다음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다.

이 행사는 매년 1만 개의 달걀로 만들어왔지만. 올해는 살충제 달걀 사태로 인해 엄격한 심가를 거쳐 통과한 6,500개의 달걀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9일 벨기에는 자국산 달걀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피프로닐(Fipronil)은 동물에게서 벼룩이나 이, 진드기 등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살충제다. 벨기에 식품안정당국은 달걀이 들어간 식품에 대해 살충제 오염 여부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런 여파로 인해 올해 ‘거대 오믈렛' 만들기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수는 지난 행사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재서 PD
(jaeseoblue@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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