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 3등급 약화...플로리다, 630만명 대피령

역대 최강 허리케인 어마의 미국 본토 상륙이 임박하면서 플로리다주가 주민 63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허리케인 어마는 쿠바에 상륙하면서 최대 시속 260㎞의 강풍을 동반한 5등급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강해졌으나 미 본토 상륙을 앞두고 다시 3등급으로 약화됐습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쿠바 북동부를 강타한 어마가 현재 3등급으로 약화됐지만, 플로리다로 향하면서 다시 세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어마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오는 10일 오전 플로리다 키스 제도에, 같은 날 오후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기상 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어마가 미 본토에 접근하면서 허리케인의 직접 영향권에 든 미국 플로리다주는 전체 주민의 20%가 넘는 63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