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7살 아동, 제주 잠수함에서 손가락 절단...'괴사 위기'

단독 7살 아동, 제주 잠수함에서 손가락 절단...'괴사 위기'

2017.09.12.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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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어린이가 제주도 잠수함에 탑승하다가 손가락 두 개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9월 3일, 한국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인도인 A 씨는 본국에 있는 가족을 초대해 제주도로 휴가를 떠났다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 A 씨의 7살 딸이 제주 M사의 관광 잠수함에 탑승했다가 직원의 실수로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된 것이다.

당시 잠수함 업체 직원은 아이를 안아 옮기면서 잠수함 문을 닫다가 아이의 손이 문 쪽으로 향해있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문을 닫아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곧장 제주도 한라대 병원으로 옮겨져 접합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경과가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피해자 측에 따르면, 아이의 가운뎃손가락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손가락이 괴사할 수도 있는 상태다. 피해 아동은 오는 12일 서울 대형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A 씨는 "수술을 하고 거의 9일이 지났지만 딸의 손은 거의 나아지지 않았다"며 "매우 끔찍한 여행이었고, 딸은 잠수함 측의 실수로 너무나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M 업체 측은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최대한 환자가 나을 수 있도록 병원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수술비도 당연히 지원하겠다"며 과실을 인정했다.

업체 측은 "피해자가 아동인데 부모의 체류비용 등은 어떻게 보상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사고가 며칠 지나지 않아 본격적인 논의가 되지 않았다"라며 "보험으로 처리하고 그 부분을 포함한 필요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죄했다.

사건 담당 관할 경찰서에 문의한 결과, 해경 측은 "업무적 과실 치상으로 현재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통역을 통해 조사 진행 상항을 피해자에게 전달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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