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최종 목표는 대화"...실질적 노력 병행돼야

"대북제재 최종 목표는 대화"...실질적 노력 병행돼야

2017.09.13.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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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번 대북제재는 결국, 북한과의 대화가 최종 목표라는 점에 모든 관련국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경제적으로 최대한 압박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도록 하겠다는 것인데, 대화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제재 조치를 포함해 모두 9차례의 제재안을 채택했습니다.

쳇바퀴 돌듯하는 도발과 제재의 반복 속에 북한의 도발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위기감 또한 그에 비례해서 커지는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고강도의 대북제재에 찬성하면서 '이제야말로 협상할 때'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우리 정부도 대북제재의 최종 목표가 "북한의 무릎을 꿇리는 것이 아니라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것"임을 국제사회와 북한에 분명히 했습니다.

[조태열 / 유엔주재 한국대사 : 유엔 결의안은 또한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느냐'는 분명한 메시지도 평양에 보내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강경한 미국도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주재 미국대사 : 미국은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북한이 평화를 원한다는 점을 입증하면 세계는 북한과 평화 속에 살 것입니다.]

그러나 대화 재개를 향한 유엔 대북제재의 취지가 아직 북한에 가닿지는 않고 있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안 채택이 예고된 시점까지도 보란 듯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성공을 자축하는데 열을 올렸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10일 보도) :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를 모시고 국방 과학 부분의 책임 일꾼들과 공로 있는 핵 과학자 기술자들이 관람석에 나왔습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이나 유엔 차원의 대북 특사 파견 등 제재와 병행할 대화 유도 수단이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그래서 나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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