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원시 부족 살해한 불법 채금꾼 논란

브라질 원시 부족 살해한 불법 채금꾼 논란

2017.09.1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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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원시 부족 살해한 불법 채금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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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밀림에서 금을 채굴하던 불법 채금꾼들이 원시 종족 10명을 학살해 논란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브라질 검찰 당국은 새의 알을 수집하던 원시 부족 10명을 살해한 채금꾼 2명을 체포했으며 현재 관련 증거를 찾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토착 부족 인권 보호를 위한 비영리 기구 '서바이벌 인터네셔날'은 살해당한 원시 부족 중 일부는 여자와 어린아이로 채금꾼들이 원주민을 죽인 사실을 자랑하고 이들로부터 빼앗은 전리품을 자랑하다가 이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브라질 원시 부족 살해한 불법 채금꾼 논란

▲원시 부족의 빈 집은 학살의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들은 "원시 부족의 시신을 잘라내고 강에 유기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떠벌렸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그러나 원주민을 살해한 채금꾼들이 "원주민을 죽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맡은 검사 파블로 루즈 데 벨트란은 "아마존 지역이 넓고 접근이 제한적이라 토착 부족에 대한 정보도 산발적이다."라고 말해 이들 토착 부족에 관한 정보가 부족하고 관리가 힘들다는 것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자바리 벨리 인근은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토착민 보호 구역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브라질 정부가 토착민 보호에 좀 더 힘을 써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 =FUNAI]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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