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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구걸한 돈으로 성매매해 영구 추방된 독일인 벤저민 홀스트(Benjamin Holst, 36)가 최근 한국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벤저민은 다리가 심하게 부어올라 고통받고 있다며 태국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했다. 실제로 그는 '매크로다이스트로피아 리포마토사'라는 희소병을 앓으며 한쪽 다리만 부풀어 오른 채 돌아다녔다.
당시 벤저민을 안타깝게 여긴 한 태국인은 그에게 수백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태국 TV 쇼에도 출연해 한 여행 단체로부터 5만 바트(한화 약 170만 원)를 지원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벤저민이 이렇게 번 돈으로 성매매 관광을 떠난 사실이 발각됐다.
그가 직접 페이스북에 여성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사진을 올려 모든 사실이 알려졌고, 결국 벤저민은 태국 국민에게 큰 공분을 사며 영구 추방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벤저민은 다시 태국 입국을 시도했다. 그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을 거쳐 라오스로 가려고 했다.
그러나 곧 태국 출입국관리소에서 영구 추방 대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는 항공사로부터 탑승을 거부당했다.
이후 벤저민은 KLM 항공을 이용해 한국 시각으로 지난 13일 한국으로 입국했다. 그는 이날부터 서울과 부산을 여행하며 인증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특히 그는 한 룸살롱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안으로 들어가 보자"라는 문구를 남기는가 하면, 호텔 방 사진을 올리며 "소녀들과 놀겠다"라는 글을 쓰기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그는 서울 시내 거리와 술집 사진들을 연달아 게재했다.
그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역겹다", "동정으로 돈 벌기 쉽다", "구걸해 번 돈을 이렇게 쓰냐"며 비판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DailyMail, 벤저민 홀스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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