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등 사치품 급등...북한, 제재 속 경제성장"

"초콜릿 등 사치품 급등...북한, 제재 속 경제성장"

2017.09.16.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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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국제 사회의 제재 속에서도 초콜릿과 맥주 등 사치품 수입이 급등하는 등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한 경제개혁이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CNN 특파원이 찾아간 평양의 시내 모습입니다.

고층 빌딩들이 즐비합니다.

백화점에서는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 PC, 고화질 HD TV까지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합니다.

거리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즐깁니다.

[CNN 특파원, 북한 주민 : (게임에 북한 버전이 있습니까?) 아직 북한 버전은 없지만 지금 개발 중입니다.]

북한이 국제적인 경제 제재 속에서도 경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초콜릿은 약 168톤, 40만 달러어치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맥주도 올 상반기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4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리포터 : 북한에는 대동강 맥주 같은 북한 맥주 외에도 중국산 맥주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국제 제재 속에도 북한과의 무역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3.9%에 달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꺾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성장세는 김정은의 경제개혁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민간에 더 많은 자율을 주고 노동자 보상도 강화하는 개혁정책을 펼쳤습니다.

건설 붐도 일어나 지난해에 수십만 가구의 주택이 새로 지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는 김정은이 집권 이후 자본주의 요소를 가미한 개혁 정책을 펴왔으며, 최근의 경제성장은 이런 개혁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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