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60만 명 탈출..."미얀마군, 반인도주의 범죄"

로힝야족 60만 명 탈출..."미얀마군, 반인도주의 범죄"

2017.11.15. 오전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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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부터 본격화한 미얀마군의 폭력 탄압으로 미얀마 북서부의 로힝야족 60만 명이 인근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었습니다.

국제 인권감시단은 미얀마 정부군이 조직적으로 반인도주의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얀마 소수민족 로힝야족들이 보트를 타고 강을 건너 방글라데시 영토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과 박해를 피해 무작정 탈출한 것입니다.

[루크히아 / 로힝야족 난민 : 사람들이 고문당했습니다. 우리는 달아나 인근 숲 속에 숨어있었습니다.]

[일리아 / 로힝야족 난민 : 도망갈 길을 찾아 탈출했습니다. 우리를 추적해 살해하려고 했습니다.]

난민촌은 땅에 텐트를 친 것이 전부입니다.

식료품과 의약품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전염병이 생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8월부터 본격화한 미얀마군의 폭력 탄압으로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은 로힝야족 난민은 60만 여명.

미얀마 정부군은 자신들이 로힝야족을 상대로 탄압과 학살 등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인권감시단은 미얀마 정부군이 로힝야족에 대해 조직적으로 반인도주의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버츤 / 국제인권감시단 : (미얀마 정부군의 탄압 부인은) 미얀마군의 은폐입니다.]

국제사회가 국제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는 로힝야족에 대한 미얀마 정부의 탄압과 박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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