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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이 모두의 성을 위해 '성별 중립' 화장실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런던 시장인 사디크 칸(Sadiq Khan)은 최근 "노약자와 장애인은 물론이고 한부모 가정이나 임산부, 어린이는 물론이고 트랜스젠더 역시 더 환영받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 소수자를 위한 화장실을 짓겠다고 밝혔다.
'성별 중립' 화장실은 성 소수자들이 화장실 이용 시 겪는 불편이나 혼란에 대비해 이들을 배려하는 의미로 지어진다.
화장실 건설을 앞두고 칸 시장은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에 소수자를 위한 시설이 충분치 않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런던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라며 이번 조치가 관광객을 비롯해 런던에 사는 모든 이들의 존엄성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영국 성 소수자 인권 단체 스톤월의 관계자인 루트 헌트(Ruth Hunt) 씨는 "모든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해결책인 동시에 런던을 상징하는 유의미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성 소수자를 위한 '성별 중립' 화장실은 독일, 스웨덴, 미국 등 일부 지역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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