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인수위 고위인사, 러 접촉 지시" 폭로...파문 확산

플린, "인수위 고위인사, 러 접촉 지시" 폭로...파문 확산

2017.12.02. 오전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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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해 러시아 정부 인사를 만난 것은 인수위 고위 관계자의 지시였다고 폭로했습니다.

그 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거짓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을 빠져나옵니다.

플린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직 인수위 고위 관계자가 러시아 정부 인사와 접촉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마크 워너 / 민주당 상원의원 (정보위 부위원장) : 플린은 트럼프 인수위에 참여한 고위 인사들과 러시아 인사들 간 유착의 정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입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취임 25일 만에 물러난 플린 전 보좌관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특검의 칼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드 데이 / AP통신 기자 : 많은 증거가 있고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수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인사들에 더 가깝게 다가갈 겁니다.]

벌써 인수위 고위 인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쿠슈너 변호인은 즉답을 피했고 백악관도 즉각 플린 외 연루된 인사는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플린은 그러나 성명을 통해 가족과 나라를 위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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