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직원 실시간 추적하는 손목 밴드 특허 낸 아마존

창고 직원 실시간 추적하는 손목 밴드 특허 낸 아마존

2018.02.02.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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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물류창고 직원들의 위치를 정확히 표시하고 실시간으로 직원들의 손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손목 밴드 특허를 받았다.

이 손목 밴드는 물류창고에서 작업하는 직원을 추적하는 장치인 동시에 재고 관리 시스템을 관리한다. 2016년에 처음 특허를 냈지만 지난 1월 30일에 특허가 등록됐다.


창고 주변에 설치된 초음파 기기와 손목밴드는 작업자가 있는 위치를 추적하고, 잘못된 물품으로 작업자가 이동하면 팔찌에서 윙윙거리는 경고음이 난다.

아마존은 이 기술이 "물류센터의 물건을 찾는 시간을 절약시켜주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하지만, 직원을 실시간 추적한다는 점에서 마치 사람이 직접 차고 다니는 감시카메라 같다는 비판도 있다.


아마존의 근무환경은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주당 55시간을 일하고 식사 시간이 정확히 29분 59초로 지켜야 하고 시간당 포장해야 하는 물건 개수가 정해져 있는 데 반해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화장실 수가 크게 모자라 줄을 서야 하는 등의 폭로가 이어져 왔다.

아마존은 화장실이나 혹독한 물류센터에 대한 의혹을 부정했다.
이번 특허가 나오면서 당장 손목 밴드를 지급하려는 움직임은 없지만, 아마존이 '디스토피아'를 앞당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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