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사냥하던 밀렵꾼, 사자 무리에 잡아 먹혀

남아공서 사냥하던 밀렵꾼, 사자 무리에 잡아 먹혀

2018.02.13.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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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사냥하던 밀렵꾼, 사자 무리에 잡아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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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harlie Lynham)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한 밀렵꾼이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AFP 통신은 남아공 북부 림포포주 크루거 국립공원 인근에서 사자에게 공격당한 밀렵꾼 사체 일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체가 발견된 지역은 림포포 북부 사유지로 최근 야생 동물들이 많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리포포주 경찰 대변인 모아체 응게페(Moatshe Ngoepe) "이 사유지로 야생동물을 사냥하러 왔던 밀렵꾼이 사자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자 무리가 시신을 거의 먹어 치우고 머리와 일부 신체만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신 곁에서 사냥용 총이 발견되었으며,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남아공에서는 사자를 비롯해 코뿔소 등 야생동물 사냥이 증가해 동물들이 희생당하고 있는 사례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같은 지역인 림포포주 한 농장 근처에서 독살당한 백사자 두 마리가 머리와 네 발이 잘린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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