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에 교과서에 전시관까지...日 우기고 또 우기고

기념식에 교과서에 전시관까지...日 우기고 또 우기고

2018.02.23.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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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의 한 지역 행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일본의 독도 왜곡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노골화되는 양상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20만 명 남짓의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

2006년부터 연례행사로 치르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습니다.

시마네현이 1905년 멋대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한 날을 기념하는 건데 한마디로 독도가 시마네현 땅, 즉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겁니다.

지역 행사지만 일본 정부는 6년째 차관급 인사를 보냈습니다.

[야마시타 유헤이 / 일본 내각부 정무관 :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할 생각입니다.]

행사장 밖에서는 직접 이곳을 찾은 우리 시민단체 회원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이에 반발한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이 떼로 몰려들어 한때 험악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독도 왜곡도 올해 들어 더욱 치밀하고 노골적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정부가 직접 나서 도쿄 한복판에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이 담긴 자료를 모아 전시관을 열었습니다.

[에사키 데쓰마 / 영토문제담당장관 :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알리는 역사적 자료와 생활 자료는 전국 각지와 해외에 있습니다.]

또 지난 주에는 고등학교 교과서나 교육 현장의 기준이 되는 신학습지도요령 안에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내용을 처음으로 못 박아 고시해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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