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명 울린 노숙자 피아니스트, 46세 일기로 사망

천만 명 울린 노숙자 피아니스트, 46세 일기로 사망

2018.03.09. 오후 5: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길거리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유명해진 노숙인이 46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캐나다 에드먼턴 거리에 사는 라이언 애칸드 라는 남성은 가난 탓에 10대부터 30년 동안을 거리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우연히 그가 남루한 행색을 한 채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며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줬다. 라이언이 연주한 곡은 그가 직접 만들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더했다.

지난 2014년 올라온 유튜브 영상은 지금까지 천 백만 명이 넘는 사람이 시청했다.

라이언은 길거리 텔레비전으로 영화곡을 익히고, 그 선율에서 얻은 느낌을 바탕으로 곡을 만들었다 밝혔다. 라이언은 교회나 병원, 광장 등에 설치된 피아노를 연주하며 독학으로 실력을 키웠다.

유튜브 스타가 된 뒤, 라이언은 '피아노 맨'이라는 별명과 함께 후원을 받고 거주할 수 있는 집을 얻었다. 하지만 라이언은 알콜중독 탓에 술을 먹은 채 경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을 오가며 후원자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라이언은 거친 길거리 생활에서 얻은 질병과 알콜중독 등의 합병증으로 유명세를 얻은지 4년 만에 사망했다. '피아노 맨'의 죽음을 알게 된 사람들은 유튜브 영상에 애도의 글을 남기며 라이언을 추모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