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학 스캔들' 재점화에 아베 지지율 급락

日 '사학 스캔들' 재점화에 아베 지지율 급락

2018.03.12.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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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내각 지지율이 최근 재점화된 '사학 스캔들'에 영향을 받아 급락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급락한 48%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아베 총리는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이 국유지를 헐값으로 사들이는 과정에서 자신과 부인이 관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처음 불거진 이 '사학 스캔들'은 한동안 잠잠했지만 당시 매각을 담당했던 재무성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내부 결재 문서를 조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불붙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재무성의 문서 조작 의혹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응답이 80%에 달하고, 아베 총리에 신뢰가 안 가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로 조사된 점으로 미뤄 이번 '사학 스캔들' 재점화가 아베 내각 지지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권 자민당의 지지율은 38%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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