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중국 방문..."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진전에 중국 큰 도움"

정의용 중국 방문..."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진전에 중국 큰 도움"

2018.03.12.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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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오늘 중국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정 실장은 먼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국제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같은 대북 특사단이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지금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데 정의용 실장은 중국을 찾았죠?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베이징 조어대에서 양제츠 국무위원을 만나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정 실장은 먼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에 중국이 큰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양 위원은 한반도 비핵화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위원은 앞서 모두 발언에서 중국-한국 간 관계가 개선되고 발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실장을 보내 상황을 알리게 한 것은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인 변화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올바른 궤도로 복귀시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의 방향에도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각국이 정치적·외교적 해결이라는 큰 방향을 견지할 수 있다면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진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 실장은 오늘 시진핑 주석도 만나는 일정이 잡혀 있죠?

[기자]
구체적인 시간은 정해지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오늘 안으로 시진핑 주석을 직접 만나 방북·방미 결과를 설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실장은 이와 관련해 양제츠 위원과의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목표 달성에 있어서 진전이 있는 것은 시진핑 주석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기여와 역할에 힘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실장은 또 중국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남북 당사자 간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지지해 준 것을 평가했습니다.

정 실장은 오늘 시진핑 주석을 만나 방북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정 실장은 내일까지 베이징에 머문 뒤 14일 이틀 일정으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 당국자들에게 방북·방미 성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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