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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직원이 여행객의 짐가방에서 고액의 현금을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달 26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보안 요원 부사콘 솜쾀디(26)는 중국인 여행객의 짐을 검수하던 중 가방에서 중국돈 4,000위안(약 68만 원)을 훔쳤다. 솜쾀디는 가방이 X선 장비를 통과하기 직전에 돈을 꺼냈고, 이 장면은 공항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솜쾀디는 바로 옆에 가방 주인이 서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담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깨달은 중국인 관광객은 공항 라운지에 머무르며 공항 상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즉시 출동해 수사를 벌였고, 추적 끝에 주머니에 4,000위안을 넣어 둔 솜쾀디를 체포했다.
솜쾀디는 절도 행위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항 임원 키티퐁은 "다른 도난 사례가 있는지 CCTV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솜쾀디의 손기술이 전문 소매치기만큼 빨랐으며, 그녀가 CCTV 카메라를 교묘히 피하는 방법까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솜쾀디는 공항에서 2년 동안 일해왔다고 알려졌다.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는 지난주에도 수화물 관리자 8명이 승객의 면세 물품 2만 파운드(약 3,100만 원)어치를 장기간 빼돌린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이 있었다. 직원 관리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자 수완나품 공항 측은 "직원을 고용할 때 심사 절차를 더욱 엄격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YTN PLUS(moib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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