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멜라니아... '아이들 복지' 구호로 홀로서기 선언?

'인고'의 멜라니아... '아이들 복지' 구호로 홀로서기 선언?

2018.05.08. 오전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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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람의 아내이자,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이면서도 언제나 조용했던 멜라니아 여사가 드디어 독자적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어린이 복지'를 강조하는 사회 운동을 선포했는데, 남편 그늘에서 벗어나는 '홀로서기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성인 잡지 모델 출신의 젊은 영부인이라는 이력과 달리, 절제와 조신으로 무난함을 지켜온 멜라니아 여사.

공식 행사장에서 손을 잡으려는 남편의 손을 쳐내거나, 국기에 대한 예를 표하지 않는 남편을 툭 치는 센스를 보이며 신중한 이미지를 쌓아왔습니다.

CNN의 여론조사 결과 지난 1월 47%였던 그녀의 호감도가 최근엔 57%로 뛰었습니다.

끊이지 않는 남편의 성 추문에도 침묵하며 인고해온 그녀에 대한 동정이 크게 작용했다고 CNN은 평가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자체 기자회견을 열어 목소리를 냈습니다.

'BE BEST'라는 구호 아래 아이들의 복지와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美 대통령 부인 : 우리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 교육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장에 함께 한 트럼프와는 키스를 하며 애정을 연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각방 생활을 하며 남편과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멜라니아가, '독립 행보'를 가속화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바버라 여사의 장례식에도 혼자 참석했고, 일상에서도 각자 생활이 익숙해져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합니다.

남편의 오랜 그늘을 벗어나 홀로 대중 앞에 선 멜라니아가 앞으로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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