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41명 사망

이스라엘군 발포로 팔레스타인인 41명 사망

2018.05.14.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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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현지 시각 14일 격렬하게 항의하는 팔레스타인의 시위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14세 소년을 포함해 최소 41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도 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건 당국은 집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스라엘군의 경고를 무릅쓰고 가자지구 북쪽 분리장벽 근처까지 접근해 돌을 던지면서 이스라엘군과 충돌했습니다.

가자지구 모스크에서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방송이 이어진 가운데 분리장벽을 무너뜨리려는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총을 쏴 진압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과 가자지구의 경계를 지키기 위해 교전규칙에 따라 분리장벽에 접근하는 시위대에 발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3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항의하는 '위대한 귀환 행진' 시위가 이어졌고, 이 시위를 진압하는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그간 42명이 숨졌습니다.

14일은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기념일로, 미국 정부는 이에 맞춰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습니다.

15일은 이스라엘이 1967년 3차 중동 전쟁으로 동예루살렘을 점령해 팔레스타인이 삶의 터전을 빼앗긴 '나크바의 날', 즉 '대재앙의 날'이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크게 충돌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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