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반부패위, 나집 전 총리 소환 조사...기소 가능성

말레이시아 반부패위, 나집 전 총리 소환 조사...기소 가능성

2018.05.23.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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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나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말레이 반부패위원회에 소환됐습니다.

나집 전 총리는 기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반부패위원회, MACC에 소환된 나집 전 총리가 5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나오고 있습니다.

나집 전 총리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집 / 전 말레이시아 총리 : 추가 진술을 위해 오는 24일 다시 출석할 예정입니다.]

나집은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최대 6조 5천 억 원의 나랏돈을 국외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나집의 MACC 출두는 지난 9일 치러진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2주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나집을 소환한 MACC의 슈크리 위원장은 나집이 곧 형사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슈크리 / 말레이 반부패위원회 위원장 : 법이 알아서 처리하게 맡겨봅시다. 복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여러 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가 IMDB 부정 축재 정치 스캔들로부터 말레이시아인들의 돈과 재산을 환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 경찰은 지난 17일 나집의 자택과 아파트 그리고 사무실 등 6곳을 수색해 1MDB 관련 자료와 함께 대량의 사치품과 현금을 압수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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