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안보리 대북 제재 해제 아직 논의 안 해"

러 외무차관 "안보리 대북 제재 해제 아직 논의 안 해"

2018.06.20. 오전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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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아직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제재 해제 문제를 논의하지는 않고 있으며 제재 해제는 한반도 상황이 더 좋아질 때 제기될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차관이 현지 시간 19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아태 지역 담당 외무차관은 이날 국제 러시아 문제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면 제재 체제의 점진적 완화 문제가 제기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15일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우회하거나 초월해 취해진, 미국 등 개별국가들의 독자적 대북 제재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맞춰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에겐 이미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장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원하는 시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말 평양을 방문한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오는 9월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김 위원장을 초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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