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아이 가지면 평생 무료" 러시아 버거킹 광고 논란

"선수 아이 가지면 평생 무료" 러시아 버거킹 광고 논란

2018.06.2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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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아이 가지면 평생 무료" 러시아 버거킹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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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회사 버거킹 러시아가 지난 19일 공식 계정에 "자국 대표팀 선수 아이를 가졌을 경우 47,000 달러(약 5천만 원)와 평생 무료 쿠폰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광고에는 '최고의 축구 유전자를 얻기 위해', '러시아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많이 낳으라는 표현이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버거킹은 이후 모욕적인 내용을 게시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겠다며 게시글을 삭제했다.

다국적기업 버거킹은 AP통신을 통해 "러시아 지부가 온라인에서 부적절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의 가치에 반하는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달 초 한 러시아 고위직 의원은 러시아 여성은 월드컵 시즌에 관광을 온 외국인 남성과 성관계 해선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여성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 여성은 우리의 자손을 낳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 여성들은 "우리는 러시아 남성의 소유물이 아니며, 임신을 위한 도구도 아니다"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YTN PLUS(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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