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아동 격리시설 깜짝 방문..."돕고 싶다"

멜라니아, 아동 격리시설 깜짝 방문..."돕고 싶다"

2018.06.22. 오전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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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최근 논란이 된 이민자 아동 격리시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이 헤어진 가족과 가능한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텍사스주 멕시코 접경지역에 있는 이민자 아동 수용 시설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동 격리 정책을 철회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곳엔 부모를 따라 국경을 넘다 붙잡힌 아동 2천 3백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부모와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트럼프 대통령 부인 : 이 아이들이 가족과 가능한 한 빨리 만날 수 있도록 내가 도울 방법이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동안 아동 격리 정책에 반대했고, 장녀 이방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언론들도 멜라니아의 예고 없는 깜짝 방문 소식을 전하며 그녀가 아동 격리 정책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 문제의 책임을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민주당은 좋은 정책이란 전혀 없고 훌륭한 정치인들도 아닙니다. 얻는 것도 없이 오직 방해만 할 줄 압니다.]

이어 멕시코 장벽을 건설해 불법 이민자들을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며 이민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이 추진한 새 이민법은 민주당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반대하며 하원에서 부결됐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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