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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 결승 진출만큼이나 화제가 되는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의 영상이 있다.
각종 해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러시아와 크로아티아의 8강전을 지켜보던 크로아티아 소방관들의 출동 장면이 올라왔다. 이들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소방서 소속 대원들이다.
소방서에서 작은 모니터로 자국의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를 지켜보던 자그레브 소방관들은 호출 벨이 울리자 너나 할 것 없이 재빠르게 자리에서 뛰쳐나간다.
소방관들이 재빠르게 방화복을 입고 소방차에 올라타 출동하는 모습이 약 48초 정도의 짧은 영상 속에 모두 담겼다.
이들이 떠난 직후, 크로아티아 마지막 승부차기 키커인 이반 라키티치(FC 바르셀로나)가 찬 공이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면서 크로아티아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남은 소방관 세 명만이 크로아티아의 승리에 기뻐할 수 있었다.
세계인의 축제라 불리는 월드컵 기간에도 소방관들이 피땀 흘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그레브 소방서는 지난 11일 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월드컵 기간 불꽃이나 횃불 사용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크로아티아는 12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16일 같은 곳에서 프랑스와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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