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대호 수위 5년째 상승...침수·침식 피해 우려

美 오대호 수위 5년째 상승...침수·침식 피해 우려

2018.07.14.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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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담수호 군인 미국 오대호의 수위가 5년 연속 빠르게 상승하면서 침수와 침식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등 대도시가 접해있는 미시간호와 휴런호의 수위가 현재 176.9m로, 장기 평균치보다 56cm 더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대호 가운데 가장 큰 슈피리어호의 수위는 183.6m로, 198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자 장기 평균치보다 26cm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수면이 상승하면서 위스콘신 등지에서는 침식에 의한 지형 변화가 눈에 띄게 늘고 호숫가 도로와 주택에 침수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침식으로 호안 경사가 점점 가팔라지면서 붕괴 위험도 커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면 상승에 대해, 겨울 한파로 생긴 수면 얼음이 초여름까지 녹지 않고 수분 증발을 막아준 반면 여름은 무덥지 않고 비가 많이 내린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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