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피겨 영웅 한국계 데니스 텐 흉기 피습 사망

카자흐 피겨 영웅 한국계 데니스 텐 흉기 피습 사망

2018.07.19.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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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카자흐스탄의 피겨 스케이팅 영웅 데니스 텐이 현지에서 한낮에 흉기에 피습당해 사망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현지 시간 19일, 데니스 텐이 알마티의 한 거리에서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는 괴한 2명을 제지하다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내무부와 보건부 장관이 직접 이 사건 조사를 지휘하도록 하고 달아난 범인 2명을 수배했습니다.

카자흐스탄 피겨 국가대표인 데니스 텐은 2014년 올림픽 때 동메달, 2015년 세계선수권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활약을 보이며 카자흐스탄인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아왔습니다.

'고려인 출신'이기도 한 데니스 텐은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 고손자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졌으며 '텐'이라는 성도 한국의 정 씨를 현지 문자로 표기한 것입니다.

데니스 텐은 올해 평창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소속으로 김연아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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