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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카우트 소녀가 성차별적 발언을 듣고 신문사에 글을 보내 항의했다.
지난 7월 4일, 미국 오하이오 걸스카우트 멤버인 줄리안느 스페이어는 보이스카우트와 함께 스카우트 행진에 참가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보이스카우트를 소개하며 "미국의 미래 지도자들"이라고 말했지만 이와 달리 걸스카우트에게는 "즐거운 시간 보내라"는 말만을 건넸다.
걸스카우트 소녀들은 성차별적 편견이 녹아 들어있는 발언을 듣고 매우 불쾌해졌다. 결국 줄리안느는 "소녀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유명한 페미니스트 구호를 인용해 지역 신문에 편지를 보냈다.
줄리안느는 "그 발언은 매우 성차별적"이라며 "얼마나 여성에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그것이 나쁜 일인지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줄리안느는 이어 "위 발언은 연령과 상관없이 모든 여성에게 모욕적인 말이었고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나는 모두가 이런 현실이 불공정하다는 걸 깨닫고 바꾸길 바란다. 나는 이렇게 조금씩 세상을 바꾸겠다.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줄리안느의 글은 페이스북에서 무려 11만 회나 공유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인들은 "12살 소녀가 쓴 글이라고 믿기는 어렵다"며 "소녀가 나중에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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