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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부의 하선 거부로 난민 150명이 닷새째 시칠리아 섬의 항구에 정박 중인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부총리가 유럽연합, EU가 난민 분산 수용에 나서지 않으면 EU에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노동산업장관 겸 부총리는 현지 시각 24일 회견에서 "EU가 이 배에 타고 있는 난민을 분산 수용하지 않으면 EU에 내는 연간 분담금 200억 유로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EU는 "회원국이 분담금을 내는 것은 명백한 법적 의무"라며 위협을 거두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주 지중해에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구조한 이들 난민은 반난민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 장관의 명령에 따라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비니 장관은 승선한 난민 177명을 불법 난민으로 규정하면서, EU 차원의 분산수용 해법이 나올 때까지 단 한 명도 내릴 수 없다고 고집하다가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자 어린이 27명만 배에서 내리도록 허용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루이지 디 마이오 이탈리아 노동산업장관 겸 부총리는 현지 시각 24일 회견에서 "EU가 이 배에 타고 있는 난민을 분산 수용하지 않으면 EU에 내는 연간 분담금 200억 유로를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EU는 "회원국이 분담금을 내는 것은 명백한 법적 의무"라며 위협을 거두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주 지중해에서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구조한 이들 난민은 반난민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 장관의 명령에 따라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비니 장관은 승선한 난민 177명을 불법 난민으로 규정하면서, EU 차원의 분산수용 해법이 나올 때까지 단 한 명도 내릴 수 없다고 고집하다가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자 어린이 27명만 배에서 내리도록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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