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학생을 흑인으로... 다양성 강조하려 홍보사진 조작한 대학

백인 학생을 흑인으로... 다양성 강조하려 홍보사진 조작한 대학

2018.09.14.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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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학생을 흑인으로... 다양성 강조하려 홍보사진 조작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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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해 홍보사진 속 백인 학생을 흑인처럼 조작한 프랑스의 한 대학교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논란이 된 곳은 프랑스 리옹의 에밀 콜 대학교.

이 학교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분교 건설을 앞두고 학교 홍보물을 제작했다. 그러나 홍보물을 본 학생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포토샵을 이용해 백인인 학생들을 흑인처럼 보이도록 사진을 조작했기 때문.

백인 학생을 흑인으로... 다양성 강조하려 홍보사진 조작한 대학

총 6명의 학생이 피부색이 완전히 바뀌거나 더 짙은 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실제 사진을 촬영했던 한 학생은 "인종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의 얼굴을 조작했다"며 "학교 측의 이런 조작은 안쓰러운 수준이다. 인종차별적인 행동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홍보를 맡은 회사 측이 임의로 수정한 일이며, 문제를 인식하고 해당 사진을 모두 삭제한 뒤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사과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출처 = twitter@ameliabr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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