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군함, 남중국해서 충돌 직전까지 접근

최근 심하게 갈등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30일, '항행의 자유' 작전 일환으로 스프래틀리 군도, 중국 이름으로는 난사 군도의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미 해군 구축함이 중국 군함과 충돌할 뻔했습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함대 대변인은 중국 군함이 불과 40m 거리를 두고 미 구축함 쪽으로 위험하게 접근했다고 비판하고,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중국 해군의 이번 조치는 미 구축함의 무단 진입에 대한 경고였다며 미국이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웅래[woongra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