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동부는 벌써 '눈세상'...폭설에 항공편 줄줄이 결항

美 북동부는 벌써 '눈세상'...폭설에 항공편 줄줄이 결항

2019.11.12. 오후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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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시카고 시내 교통 정체…하루 적설량 15cm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항공편 천2백여 편 결항
美 국립기상청 "동부 3분의 2 지역 기록적 추위"
"수천만 명, 이번 달 한파 영향권 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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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북동부 지역에는 기록적인 한파 예보와 함께, 때 이른 폭설이 내렸습니다.

시카고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천여 편이 결항했고,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카고 도심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한 시민들은 눈바람을 막아내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영하권 추위에, 하루 적설량이 15cm에 달하면서 교통 정체가 잇따랐습니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이 묶였습니다.

[레슬리 맥크라우드 / 승객 :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다른 항공편도 많이 결항했나 봅니다. 내일이 돼야 움직일 수 있다는군요.]

여객기가 착륙 직후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도 났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기체가 심하게 요동치면서 탑승객 40여 명이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북극 한파의 여파로, 미 동부 3분의 2 지역에 폭설과 비를 동반한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천만 명이 이번 달 한파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최저기온이 1월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 등 중서부부터 동북부 끝의 메인 주, 텍사스와 조지아 등 남부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겨울 날씨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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