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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실종된 고양이가 11년 동안 길에서 생활하다가 주인과 재회했다.
지난 2009년, 영국 버밍엄에 사는 젖소 무늬 고양이 '미시'는 주인 이브 맥도넬의 차에서 뛰쳐나간 뒤 실종됐다. 주인은 고양이를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어디서도 미시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10마일(약 14km) 떨어진 홀 그린의 모녀가 길거리를 헤매던 고양이를 발견하고 구조대에 신고하면서 그 고양이가 11년 전 실종된 '미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시는 11년 동안 길고양이로 지내왔으며, 실종 당시 6살로 현재 17살의 노년 고양이다.
미시를 길에서 자주 목격했다는 알리 샤흐와 그녀의 엄마는 "고양이가 늘 쓰레기통이나 쓰레기 더미에서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모녀는 미시를 위해 먹을 것을 주고 겨울을 날 수 있는 간이 집을 만들어주며 미시가 고달픈 삶을 살지 않도록 도왔다.
하지만 고양이가 겨울에도 비를 맞으며 자는 모습을 보고 모녀는 결국 미시를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은 미시를 '리틀 헤븐 구조대'로 데려간 뒤 고양이의 몸에 신원을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 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시를 다시 만난 맥도넬은 "반려묘가 실종된 뒤 미시를 절대 잊을 수 없었다. 그들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미시는 나이가 들어 이빨이 거의 다 빠졌고 매우 말랐지만, 이제는 어린 시절 마음 편하게 쉬던 자신의 집의 계단으로 돌아왔다. 맥도넬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미시는 여전히 내 고양이다. 살아있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2009년, 영국 버밍엄에 사는 젖소 무늬 고양이 '미시'는 주인 이브 맥도넬의 차에서 뛰쳐나간 뒤 실종됐다. 주인은 고양이를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어디서도 미시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10마일(약 14km) 떨어진 홀 그린의 모녀가 길거리를 헤매던 고양이를 발견하고 구조대에 신고하면서 그 고양이가 11년 전 실종된 '미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시는 11년 동안 길고양이로 지내왔으며, 실종 당시 6살로 현재 17살의 노년 고양이다.
미시를 길에서 자주 목격했다는 알리 샤흐와 그녀의 엄마는 "고양이가 늘 쓰레기통이나 쓰레기 더미에서 자고 있었다"고 말했다. 모녀는 미시를 위해 먹을 것을 주고 겨울을 날 수 있는 간이 집을 만들어주며 미시가 고달픈 삶을 살지 않도록 도왔다.
하지만 고양이가 겨울에도 비를 맞으며 자는 모습을 보고 모녀는 결국 미시를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은 미시를 '리틀 헤븐 구조대'로 데려간 뒤 고양이의 몸에 신원을 추적할 수 있는 마이크로 칩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시를 다시 만난 맥도넬은 "반려묘가 실종된 뒤 미시를 절대 잊을 수 없었다. 그들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미시는 나이가 들어 이빨이 거의 다 빠졌고 매우 말랐지만, 이제는 어린 시절 마음 편하게 쉬던 자신의 집의 계단으로 돌아왔다. 맥도넬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미시는 여전히 내 고양이다. 살아있었다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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