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행사에 2천 명 초청 '과욕'...제2의 슈퍼전파자 가능성

트럼프 백악관행사에 2천 명 초청 '과욕'...제2의 슈퍼전파자 가능성

2020.10.10.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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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주말인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2천 명의 참석자를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진료를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발코니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원격 연설'에 나서긴 하지만 부적절성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 CNN방송은 지난달 하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행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 2천명 의 손님이 백악관에 초대됐다고 이 행사에 대해 잘 아는 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완치가 이뤄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백악관 행사에 대규모 군중을 불러모은 것을 두고 백악관 주변 코로나19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지난달 26일 로즈가든에서의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식 행사에 이어 제2의 '슈퍼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몸 상태가 매우 좋다는 본인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직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2일에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유세를 하며 선거전을 본격 재개합니다.

이는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에 발이 묶인 채 여론 조사상 열세를 극복할 모멘텀을 좀처럼 찾지 못하는데 따른 다급함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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