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때 나오는 미립자 대기에 오래 남아 건강 위협

요리 때 나오는 미립자 대기에 오래 남아 건강 위협

2020.12.09.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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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미립자들이 지금까지 알려졌던 것보다 더 오래 대기 중에 남아 공기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을 위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학술지 '패러데이 디스커션'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강력한 X선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요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미립자인 지방산 분자가 대기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다른 분자와 반응하면서 외부로 막이 형성되고 오존 등과 같은 가스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요리할 때 배출되는 미립자가 영국 초미세 오염물질의 10%를 차지한다면서 이런 요리 오염 물질이 대기 중에 오래 남아있으면 기후 변화와 인간 건강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튀김과 같은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출되는 지방산 분자는 초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런던에서는 10% 정도지만 중국의 일부 대도시는 최대 22%에 달할 수 있고, 홍콩은 최근 측정에서 39%로 나타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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