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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봄 반갑지 않은 첫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어제부터 유입된 황사가 아직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 황사의 발원지를 놓고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연결돼 있습니다. 올 봄 첫 황사, 어제보다 기세는 한풀 꺾였는데 언제쯤 완전히 물러나게 될까요?
[우진규]
현재 북쪽으로부터 추가적인 황사 유입은 다소 약해지고 있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까지는 대체적으로 공기 질은 안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은 우리나라 대기 하층부로 가라앉아 있는 황사의 잔재들이 조금 더 영향을 주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늘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공기의 질은 좋아질 것으로 보여서 내일부터는 점차 공기가 조금씩 괜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황사의 농도가 남아 있는 만큼 내일까지는 건강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내일까지는 건강관리 유의하셔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최악의 황사는 피한 거지 않습니까? 이유가 있습니까?
[우진규]
우선 몽고의 발원지. 그러니까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 그리고 내몽골 고원을 경유하면서 황사는 약 2000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 이상의 다소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황사의 가장 메인 영역이 주요 영역이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는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불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황사 입자들이 직접적으로 지면으로 떨어지지는 않고 대부분 대기 하층부에 떠서 들어오는 그런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굉장히 큰 피해는 비껴났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이번 황사가 중국의 경우에는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황사였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베이징 등에 황색경보가 발령됐다고 하더라고요. 황색경보라는 게 보통 어느 정도 될 때 내려지는 겁니까?
[우진규]
중국의 황사와 관련된 경보기준은 사실 우리나라하고 체계는 조금 다릅니다. 그렇지만 황색경보라고 하는 것은 중국의 최고 단위의 경보라고 판단이 되고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황사경보 수준에 준하는 또는 그것보다 더 극심한 재해가 예상될 때 발령하는 경보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중국이 겪은 황사의 피해는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분석관님을 중국에서 이런 황사. 10년 사이에 최악의 황사라고 하던데 배경이 있을까요?
[우진규]
황사에 관련된 피해를 먼저 짚기 전에 황사가 발원할 수 있는 조건을 보게 되면 대부분 황사 발원지라고 하는 곳의 토양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중국 쪽, 베이징 쪽으로 유입된 황사는 크게 몽골 쪽 그러니까 고비사막부터 발원한 황사가 황토고원에서 2차적으로 발원하면서 베이징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이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는 남쪽으로부터 공기가 상승류를 불러일으키면서 피해가 다소 적었지만 베이징 같은 경우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드는 하강류로 인해서 공중에 부양했던 황사 입자들이 다이렉트로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때문에 매우 황사 농도가 커지고 강풍도 동반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서 피해가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분석관님,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발원지를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으로 봤는데 중국은 이번 황사가 몽골에서 발원했다고 주장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거든요. 이 논쟁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진규]
이러한 기상현상들, 특히나 자연재해로 이루어지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저는 뚜렷하게 개인적인 소견은 국경에는 그렇게 별 큰 차이는 없다고 보입니다. 중국에서 발원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원했다는 그런 의미는 별로 중요치 않다고 판단되고요.
과학적인 팩트만 살펴보자면 우선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준 황사는 내몽골고원을 거쳐서 우리나라 쪽으로 2차 발원에 의한 영향이 주로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 영상에서 보시는 영역에서 고비사막에서 황토고원으로 발원된 황사들은 중국 쪽으로 유입됐다고 판단이 되고요. 고비사막에서 내몽골고원을 거치던 강풍대가 이 내몽골고원 쪽에서 2차적인 추가 발원을 일으키고 그 영역이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면서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입자들이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줬다, 안 줬다에 대한 문제는 이러한 자연적인 현상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그런 시시비비라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기상청에서의 언급은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고. 그렇다면 올해 우리나라 황사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우진규]
우선 황사에 대한 전망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발원지에서의 토양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주로 주는 내몽골고원 그리고 황토고원, 고비사막 등에 있는 토양의 수분 상태가 매우 적은.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매우 건조한 상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눈덮인 상태도 평년보다 굉장히 적은 형태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황사가 황사 발원지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예년에 비해서는 조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황사가 발원을 하게 되면 이후에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들어오는 기류가 형성이 되어야만 우리나라 쪽에 황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기류가 형성되는 이런 조건들은 시시각각으로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황사가 발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상태에 대해서는 굉장히 짧은 시간에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주는 기류의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요.
때문에 우리나라 쪽에 황사 영향을 자주 받겠다라고 보기는 다소 어려운 시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과 함께 황사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분석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우진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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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봄 반갑지 않은 첫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어제부터 유입된 황사가 아직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이번 황사의 발원지를 놓고 중국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 연결돼 있습니다. 올 봄 첫 황사, 어제보다 기세는 한풀 꺾였는데 언제쯤 완전히 물러나게 될까요?
[우진규]
현재 북쪽으로부터 추가적인 황사 유입은 다소 약해지고 있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늘까지는 대체적으로 공기 질은 안 좋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내일은 우리나라 대기 하층부로 가라앉아 있는 황사의 잔재들이 조금 더 영향을 주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늘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공기의 질은 좋아질 것으로 보여서 내일부터는 점차 공기가 조금씩 괜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황사의 농도가 남아 있는 만큼 내일까지는 건강관리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내일까지는 건강관리 유의하셔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최악의 황사는 피한 거지 않습니까? 이유가 있습니까?
[우진규]
우선 몽고의 발원지. 그러니까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 그리고 내몽골 고원을 경유하면서 황사는 약 2000마이크로그램/세제곱미터 이상의 다소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황사의 가장 메인 영역이 주요 영역이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는 시기에 우리나라에서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불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황사 입자들이 직접적으로 지면으로 떨어지지는 않고 대부분 대기 하층부에 떠서 들어오는 그런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굉장히 큰 피해는 비껴났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이번 황사가 중국의 경우에는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황사였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베이징 등에 황색경보가 발령됐다고 하더라고요. 황색경보라는 게 보통 어느 정도 될 때 내려지는 겁니까?
[우진규]
중국의 황사와 관련된 경보기준은 사실 우리나라하고 체계는 조금 다릅니다. 그렇지만 황색경보라고 하는 것은 중국의 최고 단위의 경보라고 판단이 되고요.
우리나라로 따지면 황사경보 수준에 준하는 또는 그것보다 더 극심한 재해가 예상될 때 발령하는 경보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 중국이 겪은 황사의 피해는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분석관님을 중국에서 이런 황사. 10년 사이에 최악의 황사라고 하던데 배경이 있을까요?
[우진규]
황사에 관련된 피해를 먼저 짚기 전에 황사가 발원할 수 있는 조건을 보게 되면 대부분 황사 발원지라고 하는 곳의 토양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중국 쪽, 베이징 쪽으로 유입된 황사는 크게 몽골 쪽 그러니까 고비사막부터 발원한 황사가 황토고원에서 2차적으로 발원하면서 베이징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이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는 남쪽으로부터 공기가 상승류를 불러일으키면서 피해가 다소 적었지만 베이징 같은 경우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불어드는 하강류로 인해서 공중에 부양했던 황사 입자들이 다이렉트로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때문에 매우 황사 농도가 커지고 강풍도 동반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비해서 피해가 매우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분석관님, 이 부분도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발원지를 중국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 부근으로 봤는데 중국은 이번 황사가 몽골에서 발원했다고 주장하면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거든요. 이 논쟁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진규]
이러한 기상현상들, 특히나 자연재해로 이루어지는 현상들에 대해서는 저는 뚜렷하게 개인적인 소견은 국경에는 그렇게 별 큰 차이는 없다고 보입니다. 중국에서 발원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원했다는 그런 의미는 별로 중요치 않다고 판단되고요.
과학적인 팩트만 살펴보자면 우선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준 황사는 내몽골고원을 거쳐서 우리나라 쪽으로 2차 발원에 의한 영향이 주로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지금 영상에서 보시는 영역에서 고비사막에서 황토고원으로 발원된 황사들은 중국 쪽으로 유입됐다고 판단이 되고요. 고비사막에서 내몽골고원을 거치던 강풍대가 이 내몽골고원 쪽에서 2차적인 추가 발원을 일으키고 그 영역이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면서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입자들이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줬다, 안 줬다에 대한 문제는 이러한 자연적인 현상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그런 시시비비라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기상청에서의 언급은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셨던 것 같고. 그렇다면 올해 우리나라 황사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우진규]
우선 황사에 대한 전망에서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발원지에서의 토양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주로 주는 내몽골고원 그리고 황토고원, 고비사막 등에 있는 토양의 수분 상태가 매우 적은.
그러니까 쉽게 말씀드리면 매우 건조한 상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눈덮인 상태도 평년보다 굉장히 적은 형태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에 황사가 황사 발원지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예년에 비해서는 조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황사가 발원을 하게 되면 이후에 우리나라 쪽으로 불어들어오는 기류가 형성이 되어야만 우리나라 쪽에 황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 기류가 형성되는 이런 조건들은 시시각각으로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황사가 발원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상태에 대해서는 굉장히 짧은 시간에 우리나라 쪽에 영향을 주는 기류의 분석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요.
때문에 우리나라 쪽에 황사 영향을 자주 받겠다라고 보기는 다소 어려운 시점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과 함께 황사 관련된 이야기 나눴습니다. 분석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우진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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