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딸기, 당뇨병 억제 효과!

무농약 딸기, 당뇨병 억제 효과!

2007.04.29. 오전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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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갈수록 높아지는 수입 농산물의 파고로 농업은 친환경농업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살 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생물제재 등으로 재배된 무농약 딸기가 당뇨병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이 넘게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51살 조길석 씨.

조 씨는 올해 담양군의 도움으로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의 기술지도를 받으면서 딸기의 생육이 몰라보게 좋아지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조길석, 무농약 딸기 재배 농민]
"무농약하면서 마음 놓고 먹죠. 토양관리부터 시작해서 비배관리 등을 제대로 하니까 수확기간이 연장이 되죠."

전남대학교 수의대 박수현 교수는 조 씨가 생산한 무농약 딸기가 당뇨신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쥐의 신장에서 떼 낸 세포로 실험을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당뇨신증과 밀접한 인산화 단백질 세 가지가 농약을 쓴 딸기보다 1.7배에서 5.9배까지 줄어든 결과가 나왔다고 박 교수는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수현, 전남대 수의대 교수]
"무농약 딸기 추출물 처리 시 당뇨신증 유발물질인 ERK, JNK, Akt 등의 활성이 현저하게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박 교 수는 무농약 딸기가 당뇨신증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정작 당뇨환자가 많이 먹으면 자체 당분 때문에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구체 기능 이상에 의한 당뇨신증은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 쓰인 딸기는 키틴분해 미생물제재와 해충방제재 등 무농약으로 재배됐습니다.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사업단은 앞으로 친환경농산물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높은 부가가치 창출 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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