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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는 은 나노물질을 이용한 세탁기나 냉장고, 화장품 등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같은 은 나노물질의 살균 메커니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하지만 은 나노물질이 생태계에 유출됐을 경우 유용한 미생물까지 무차별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IST와 고려대 연구진이 유전자를 조작해 공동 개발한 특수 박테리아입니다.
박테리아를 구성하는 세포막이나 단백질, DNA 등에 손상이 가해졌을 때 단계와 원인별로 다른 빛을 내도록 만든 것입니다.
여기에 1ppm이하 미량의 은 나노액을 뿌렸습니다.
그러자 가장 먼저 녹색의 빛이 나옵니다.
은 나노입자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은 이온이 박테리아의 세포벽과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세포 내로 침투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은나노 입자는 다시 단백질을 파괴하고 은 이온은 DNA와 단백질 모두에 피해를 주면서 결국은 박테리아를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은나노 입자의 살균 작용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로버트 미첼, KIST 환경기술연구단 연구원]
"은나노 입자와 은 이온이 박테리아 단백질과 세포막 등을 파괴하면서 일부분이 아닌 전체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We found that silver nanoparticles damage....Therefore, the cell is damaged as whole, not just a certain part.)
하지만 연구진은 이같은 은나노 입자가 하천에 흘러들 경우 생태계를 훼손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천에는 유용한 세균도 있는데 이 세균들도 은 나노입자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상병인, KIST 환경기술연구단 박사]
"이전에는 DDT나 석면 같은 것의 위해성을 몰랐기 때문에 막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은 나노입자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나노 입자의 환경이나 인체 유해성 논란은 몇년 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은나노 입자가 살균작용과 동시에 유용한 미생물까지 죽일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하지만 아직 은을 비롯한 다른 나노물질이 사람에게 해로운 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근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는 은 나노물질을 이용한 세탁기나 냉장고, 화장품 등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이같은 은 나노물질의 살균 메커니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규명됐습니다.
하지만 은 나노물질이 생태계에 유출됐을 경우 유용한 미생물까지 무차별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IST와 고려대 연구진이 유전자를 조작해 공동 개발한 특수 박테리아입니다.
박테리아를 구성하는 세포막이나 단백질, DNA 등에 손상이 가해졌을 때 단계와 원인별로 다른 빛을 내도록 만든 것입니다.
여기에 1ppm이하 미량의 은 나노액을 뿌렸습니다.
그러자 가장 먼저 녹색의 빛이 나옵니다.
은 나노입자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은 이온이 박테리아의 세포벽과 세포막을 손상시키고 세포 내로 침투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은나노 입자는 다시 단백질을 파괴하고 은 이온은 DNA와 단백질 모두에 피해를 주면서 결국은 박테리아를 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은나노 입자의 살균 작용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로버트 미첼, KIST 환경기술연구단 연구원]
"은나노 입자와 은 이온이 박테리아 단백질과 세포막 등을 파괴하면서 일부분이 아닌 전체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We found that silver nanoparticles damage....Therefore, the cell is damaged as whole, not just a certain part.)
하지만 연구진은 이같은 은나노 입자가 하천에 흘러들 경우 생태계를 훼손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천에는 유용한 세균도 있는데 이 세균들도 은 나노입자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상병인, KIST 환경기술연구단 박사]
"이전에는 DDT나 석면 같은 것의 위해성을 몰랐기 때문에 막 썼단 말이에요, 그런데 은 나노입자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나노 입자의 환경이나 인체 유해성 논란은 몇년 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은나노 입자가 살균작용과 동시에 유용한 미생물까지 죽일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하지만 아직 은을 비롯한 다른 나노물질이 사람에게 해로운 지 여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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